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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추진 로켓 발사…450km 고도 비행 성공

<앵커>

조금 전까지 수도권과 충청 일대에서 밤하늘에 이상한 불빛이 관측됐습니다. 최근에 북한 무인기가 내려온 적 있어서 사람들이 더 불안해했었는데, 고체 연료를 쓰는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이었다고 조금 전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6시쯤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충청남북도에서 여러 빛깔을 띤 비행운이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과 군에 빗발쳤습니다.

같은 시간 군이 주관하는 훈련이 없어 합참은 "비행운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 45분 국방부는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했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원래 비밀 개발사업이지만, 오늘 비행운 소동으로 국방부가 공개한 겁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쯤 국방과학연구소의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험발사는 원래 1주일 전쯤 예정이었지만, 어선들 소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늘 실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안흥시험장에서 거의 정남 쪽으로 비행했고, 단 분리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사의 목표 고도가 450km였는데 발사체가 목표 고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일단 군사위성 발사용으로 개발되지만, 고체연료 미사일로도 전용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늘 발사 사실을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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