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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늘 반년 만에 ICBM 발사…정상 비행 '실패'

<앵커>

어제(2일) 하루에만 미사일을 20발 넘게 쐈던 북한이 오늘은 무력 도발의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6개월 만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발사한 겁니다. 정보 당국은 그 미사일이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민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이 오늘은 아침 일찍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됩니다.

고각 발사된 이 미사일은 동해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 편에 떨어졌습니다.

최고고도 1,920km에 비행거리 760km, 최고속도 마하 15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2월 27일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7번째이자, 직전 기준으로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후 1단, 2단 추진체는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탄두부 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시간 뒤에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이 동해상으로 솟구쳤습니다.

최고고도 70km, 비행거리 33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전술핵 운용 차원에서 쏘고 있는 이스칸데르, 에이태큼스 계열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미사일 20여 발을 동·서해로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1발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고, 발사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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