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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 앞에 '쾅'…푸틴 보복에 삼성 입주건물도 날벼락

<앵커>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에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건물도 일부 부서졌습니다.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미사일이 떨어진 건데, 삼성전자 측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층 건물 주위로 잿빛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주변 공장 지대까지 모두 덮고 있습니다.

긴급한 사이렌 소리는 도시 전역으로 울려 퍼집니다.

꼭대기에는 삼성 로고가 선명하고, 건물 아래쪽은 유리창이 깨지고 뜯겨나가 건물 안까지 훤히 드러났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삼성전자의 입주 건물인데, 러시아의 미사일은 이 건물에서 150m 정도 벗어난 곳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접 피격당한 것은 아니지만 공습의 여파로 건물이 크게 파손된 겁니다.

이 건물에는 삼성전자의 현지 판매 법인과 연구소가 입주하고 있고, 전쟁 이전에는 우리 주재원 상당수가 근무했던 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주재원과 주재원의 가족들은 전쟁 발발 이후 이미 폴란드 등 안전한 주변국으로 대피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 현지 직원들 또한 공습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라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도 아직 현지 재외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습이 다시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해외 기업들까지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도 전쟁으로 모든 사업이 중단된 데 이어 현지인 직원의 안전과 잔여 자산들에 대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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