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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또 올 수도…'비만'이면 더 취약

<앵커>

당국은 코로나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고, 그다음에 또 어떤 변이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변이 자체는 피할 수 없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변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수백 가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파력이나 독성이 기존 변이보다 센 변이를 '우려 변이'라고 하는데, 알파, 베타, 감마가 우려 변이였다가 해제됐고, 현재는 델타와 오미크론만 남았습니다.

바이러스 세계에서는 전파력이 세고 독성이 낮은 변이가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독성이 높은 것은 결국 사라지더라도 지난 겨울 전 세계를 휩쓴 델타처럼 큰 피해를 남깁니다.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지나가면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풍토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기존의 변이주 가지고 아주 큰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존 변이와 많이 다르거나 아주 새로운 변이가 나오는 것이 문제인데, 예측할 수 없어 잘 감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또 다른 바이러스라든지 아니면 코로나치고도 아예 오리진(기원) 자체가 우한(바이러스)과 상관없는 또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코로나19의 감염력과 독성이 가장 컸던 나라를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고 비만도가 높은 나라를 역시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이것을 조합해서 정확하게 계산해봤더니, 코로나19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비만도가 높은 나라에서 전파력과 독성이 더 세졌습니다.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독성은 숙주인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이를 잘 감시하면서도, 바이러스에 위험한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백신과 치료제 정책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변이 대책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강유라·서승현·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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