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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우크라에 전투기 지원도 검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밝혀

<앵커>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안을 바이든 대통령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에너지 제재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맞설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가 보유한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미국이 그만큼의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지원해 전력 공백을 메워주는 방식입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무엇을 지원하든 그만큼의 폴란드 안보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현재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시설을 정밀 타격하겠다고 예고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군용기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나라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고조되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도 논의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도 많이 올라서 동부 지역 같은 경우는 2~3일 전까지 만해도 3달러 후반이던 휘발유 가격이 보시다시피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4년 만에 최고 가격입니다.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금지되면 국제 유가는 150달러도 돌파해 1970년대 석유 파동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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