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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숨은 확진자가 훨씬 많다? 위중증·사망 추이는?

<앵커>

남은 궁금증들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숨은 확진자가 훨씬 많다?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미국 콜롬비아대학이 지난 6일 발표한 내용 보시겠습니다. 아래 회색선이 하루 양성 판정자 수고요, 위 주황색 선이 실제 환자 추정치인데요. 오미크론 유행 후 실제 환자는 최대 10배나 더 많을 걸로 분석됐습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델타보다 4배나 빠르고 증세가 가벼워서 본인이 감염된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영국은 하루 인구 1천 명당 17명 검사하는데, 우리나라는 4분의 1 수준인 4명입니다. 영국은 신속항원검사도 양성이면 확진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는 PCR만 인정하고 있죠. PCR 검사, 하루 85만 건까지 가능하다 해도 하루 10만 명 이상 확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환자 수의 정점은 3월 중순쯤, 확진자 수 정점은 그보다 2주쯤 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Q. 위중증·사망자 추이는?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우리보다 일찍 오미크론이 있는 이스라엘과 일본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확진자 수는 정점 찍고 내려가고 있는데 사망자는 보시다시피 최근 치솟아서 100만 명당 7명을 넘었습니다. 일본은 사망자가 수개월째 100만 명당 1명 이내로 낮게 유지되고 있고요. 이게 백신 접종률 차이 때문인지 인종이 달라서인지 전문가들도 연구 중인데요. 우리나라 사망자는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처럼 갈 수도 있으니까 방심하지 말고 고위험군 중심으로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누가 더 취약?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일단 최근 한 달간 오미크론으로 판정된 위중증 환자의 89%, 사망자의 100%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5세 이하 어린이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어린이 입원율이 미국과 유럽에서 4배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는 개가 짖는 듯한 날카로운 기침을 하면 바로 진료받도록 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CG : 전유근·서승현·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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