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몰아 먹지 말고, 호전돼도 끝까지

<앵커>

팍스로비드는 국내에서 처음 쓰는 치료제라서 이 약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몸 상태가 나아지더라도 끝까지 약을 다 먹어야 하고, 또 깜박했다고 해서 두 번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챙겨야 할 점들, 정다은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팍스로비드는 분홍색 알약 2알, 흰색 알약 1알, 이렇게 총 3알을 한 번에 먹습니다.

아침과 저녁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번, 닷새간 먹는데요, 씹거나 부수지 말고 3알을 동시에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아침 8시와 저녁 8시 이렇게 복용 시간을 정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만일 아침 8시에 복용을 깜빡했는데, 이후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즉시 먹고 저녁 8시에 또 복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8시간 이상 지났다면 놓친 약은 추가로 먹지 말고, 저녁 8시 1회분만 먹어야 합니다.

누락분을 보충하려고 한 번에 6알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먹고, 15~30도 사이에서 보관합니다.

또 증상이 좋아져도 5일 치를 끝까지 먹어야 하고요, 만약 이상반응이 있어서 약 먹는 것을 중단했다면 남은 약은 보건소나 약국에 반납해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미각 이상, 설사와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의심되면 처방받은 의료기관과 상담해야 하고요, 입원 치료 같은 중대한 부작용이 인정되면 입원 진료비와 사망 일시보상금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사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일부 고지혈증 약에 들어가는 로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 통풍 환자들이 먹는 콜키신, 우울증세가 있을 때 먹는 세인트존스워트 성분 등 28가지 성분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 임신했거나 예정인 여성, 간이나 신장 질환자도 복용 전 의사와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CG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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