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니클로 발열 내의 여전한 인기…국산과 비교해봤다

<앵커>

추운 날씨에 내복 챙겨 입는 분들 많으신데요. 발열 기능 때문에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 제품이 여전히 잘 팔린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같은 기능의 제품들이 있는데 실제로 어떤 제품이 성능이 좋은지 저희가 국가공인기관에 시험을 의뢰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그 결과를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요즘 발열 내의의 핵심은 '흡습발열' 기능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땀과 같은 수분이 섬유에 붙어서 발생하는 흡착열과 동시에 기체였던 수증기가 액체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응축열로 온도를 올리는 기능을 말합니다.

취재진은 유니클로와 국내 업체 4곳에게, '흡습발열'에 자신 있는 자사 내복 모델을 추천하라고 한 뒤, SBS 취재비로 직접 시장에서 구매해, 국가공인 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흡습발열' 시험을 의뢰했습니다.

실험 결과, 흡습발열 기능 1, 2위는 모두 국내 업체들이었습니다.

20도였던 온도가 5분 만에 최대 4도까지 더 올라갔습니다.

유니클로는 3위에 머물렀고, 시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의 일반 브랜드 제품은 사이즈 별로 편차가 심한데다 발열 기능도 하위권이었습니다.

가격까지 감안하는 가성비 측면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선택은 냉정합니다.

[A 씨 : (어떤 거 입으시는지) 히트텍 같은 거…]

[B 씨 : 히트텍 입어요. 다른 국내 브랜드보다 따뜻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브랜드에 맞는 상품군의 이름이 정확하지 않잖아요. 발열 내의 이 정도의 개념이기 때문에 홍보나 마케팅 전략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품질과 가성비는 우수한 국내 내복들이 정작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