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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코로나 성탄절…"차분하게 사랑의 나눔 실천"

<앵커>

고요하고 거룩한 밤 보내고 계십니까. 코로나 없는 성탄절은 내년으로 미뤘지만, 오늘(25일) 거리는 크리스마스 인파로 붐볐습니다. 종교 행사는 방역 지침 지켜가며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교회 입구에 줄지어 섰습니다.

먼저 휴대전화 앱으로 백신 접종 완료를 확인하고,

[할렐루야!]

거리두기를 위해 1칸씩 좌석을 띄어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성가대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예배만 가능했는데, 올해는 방역 지침에 따라 접종 완료 자로 좌석의 70%를 채웠습니다.

[정성운/서울 마포구 : 가족들과 함께 대면 예배를 드려서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게 되어서 (뜻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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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서도 거리두기 미사가 이뤄졌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 고통 속 안타까움을 성탄 메시지에 담았습니다.

[정순택/대주교 : 곤궁에 처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 경청하고 함께 사랑의 나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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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거리는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윤우리/경기 광명시 : 오늘 아침 9시 반쯤에 만났어요. 코로나 때문에 너무 오래 있을 순 없고 그래도 일찍 봐서….]

홍대 거리는 예년 성탄절보다 다소 붐비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외부 행사의 경우에는 들어가려면 PCR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확인서, 그리고 QR 코드를 인증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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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 치료센터에서는 뜻밖의 캐럴이 울려 퍼졌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한 겁니다.

[박진수/서울 양천구 : 문에 있는 조그만 구멍으로 캐럴을 듣는 상황이었는데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박상우/서울 양천구 : 우울했는데 밖에서 (노래를) 불러주셔서 너무 감동….]

코로나로 몸은 멀어져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성탄절 밤이 저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 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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