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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은 40∼50대, 사망은 60대 이상이 많다

<앵커>

코로나 4차 대유행 이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50대에, 사망자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아 고령층과 청장년층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박 모 씨는 지난달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배정도 받기 전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40대 위중증 환자 : 서울에 올라오는 도중에 열이 점점 올라가고, 호흡이 좀 가빠져서, 서울 국립 중앙 의료원으로 (곧바로) 갔습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위중증에 빠지더라도 초기 산소 치료를 받으면 잘 낫습니다.

[40대 위중증 환자 : (입원치료) 5일쯤 지나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정말 그 평소 상태로 정확하게 돌아와 있었습니다. 혈압, 맥박, 뭐 전부 다 정상 수치였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한 뒤 최근 5주간 분석 결과입니다.

전체 환자는 2·30대가, 위중증 환자는 4·50대에서 가장 많아 3차 유행과 달라졌지만, 사망자는 3차 유행 때처럼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로 보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미 접종자가 91.3%로 가장 많았고, 1차 접종자 8.1%, 접종 완료자는 0.6%에 불과했습니다.

1차 접종만으로도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가 꽤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다릅니다.

60세 미만에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1차 접종자가 1.2%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14.6%로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2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방지환/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 : 백신을 한 번만 맞으면 효과가 좀 떨어지고 두 번 정도 맞는 게 좋은데, 고위험군들 2차 접종을 좀 서둘러서 해야 합니다.]

50대 이하 청장년층 중에서는 당뇨병, 비만,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을 때 위험성이 높습니다.

1명의 위중증 환자에게 투입되는 의료인력은 경증 환자 10명보다 많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줄여야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강윤정·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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