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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단일화'…여권은 '정중동'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에서는 이미 6~7명이 도전장을 내민 반면 여권은 현재까지 우상호 의원 1명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양쪽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야권은 벌써 후보 단일화 같은 이야기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여권은 관망세입니다.

계속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9일과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3.2%, 범 여권이 37%로 나타났습니다.

차이는 나지만 오차범위 안.

그만큼 야권의 시선은 후보 단일화 이슈에 쏠립니다.

야권 주자들이 한데 모여 당적을 불문하고 이른바 원샷 경선을 치르거나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아예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거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당 밖 유력 후보가 1 대 1로 단일화하는 3가지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원샷 경선이 어떠냐고 불을 지피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전히 시큰둥하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4일) : 야권의 연대라는 게, 무슨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또 있어요?]

"어떤 방식도 좋다"는 안 대표 쪽도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그제) :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을 하겠습니다.]

내심 '1대 1 단일화'를 기대하는 눈치라 시나리오는 그래서 초안 수준입니다.

변수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 국민의힘 내부 구도가 출렁일 수도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재판 등은 출마 결정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 야권 중진들이 출마를 설득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야권의 시선이 보궐선거를 넘어 그로부터 11개월 뒤, 대선에까지 미친다는 점은 보선 구도의 최대 변수입니다.

반면, 여권은 정중동입니다.

체급을 나눈 것처럼 대통령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이 야권과 달리 딱 나뉘어 있고, 그만큼 변수도 적은 편입니다.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뒤로는 박영선 장관·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만 이어지는데,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장관이 강성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주자로 동시에 거론되면서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 안철수 이어 금태섭도…국민의힘 바깥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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