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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올렸더니…서울 소상공인 매출 38% 줄었다

<앵커>

코로나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헬스장 운영자들이 오늘(16일) 국회 앞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서 밤 9시까지만이라도 문을 열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진다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2.5단계로 바뀐 지난주 자영업자들의 카드 매출을, 전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해봤습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지난주, 서울의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 수준, 그러니까 매출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 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또 8월 2차 유행 때보다 매출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그다음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많이 줄어든 곳은 울산, 부산, 경기도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의 7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울산은 지난주부터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했고, 부산도 단계 격상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였으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즉각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주 매출 타격이 가장 컸던 업종은 아예 문 여는 것이 불가능했죠, 헬스장 등 스포츠·레저 관련 업종이었습니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음식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 11월에 지난해 매출의 80% 정도까지 매출을 회복했다가 지난주 다시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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