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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격상뿐"…검사 규모 늘린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68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환자가 계속 늘면서 남은 병상 숫자는 줄고 있고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과 역학 조사관들은 갈수록 지쳐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오늘(11일)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9.3명에 이릅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 가운데 하나인 '하루 평균 확진자 800명 이상'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사회활동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추가된 수도권 확진자는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는데 전체 확진자의 76%입니다.

경기 부천의 한 증권사에서는 그제 직원 1명이 감염된 뒤 나머지 직원 17명 가운데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는 역사 직원 11명이 감염돼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막기 위해 검사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설치하고 각 지자체에는 군인, 경찰, 수습 공무원 등 800여 명을 역학조사 요원으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다시 20%를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은 연말까지 외출과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전민규,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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