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숨진 이유가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은 만큼 독감 예방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은 백신을 꼭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내용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우선 사망자 9명과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470여 명 가운데 8명이 메스꺼운 느낌이나 부분적인 통증을 호소한 사례는 있지만, 중증 신고는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숨진 사람들이 맞은 백신도 서로 다른 5개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들이었습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 접종 피해 조사반장 :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으신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없이 괜찮으셨단 반응을 봐서는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숨진 9명 가운데 5명은 고혈압, 당뇨, 파킨슨병, 알레르기 비염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가운데 2명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사망자들도 곧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 접종 피해 조사반장 : 부검 결과가 없기 때문에 현재 자료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예방 접종하고 직접 관계가 있다는 그런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1천297만 명 가운데 무료 접종을 받은 사람은 836만 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 접종 피해 조사반을 통해 백신의 이상 반응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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