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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 밤샘 선거법 공방…필리버스터 19시간째

<앵커>

어제(23일) 한국당을 뺀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이 만든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뒤에 현재 19시간째 국회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은 누가 연설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5번째 토론 주자인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나서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상욱 의원에 앞서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바통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어제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문희상 씨라고 부르며 맹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의장이 편파적,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바람에, 과연 대한민국 국민 중에 문희상 씨를 국회의장으로 생각하는 분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저는 의문이 갑니다.]

어젯밤 9시 50분부터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으니 19시간째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필리버스터라는 게 원래 법안이 처리되는 걸 막기 위해서 시간을 끌려고 법안 반대하는 쪽에서 하는 건데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도 거기에 나서네요?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방해하는 바람에 한국당을 빼고 선거법을 상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선거법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거의 50%에 가까운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됐습니다. 정당 득표율과 의석점유율 간의 극심한 불일치를 조금이라도 개선해보자(고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겁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 야당이 법안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서 하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여당인 민주당도 적극 나서서 선거법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선거법 처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일 자정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모레 새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더 이상 할 수 없고 표결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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