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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 여야 리더십 흔들…패스트트랙안 뇌관

<앵커>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그 후폭풍으로 여야 정치권이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는 검찰 개혁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을 두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개혁을 부르짖는 촛불 민심이 서초동에서 여의도 국회로 옮겨왔지만 민주당 지도부 행보는 녹록지 않습니다.

이른바 패스스트랙 법안 가운데 공수처법안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야 3당 반발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한 정당들과 전면적인 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은 지도부 책임론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당이 대통령 뒤에 숨는 모습이 답답했다, 책임의 상당 부분이 이해찬 대표에게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조국 낙마에 공을 세웠다며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고개를 숙였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극우 성향의 보수종교 집회 참석에 이어 박정희 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등 중도층 민심과 거리감을 키우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검찰개혁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할 예정인데 한국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검찰 개혁법안 본회의 부의 시점을 놓고도 오는 29일부터 가능하다는 여권과 절대 불가라는 한국당이 충돌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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