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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아수라장…與 "윤리위 제소"

<앵커>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게 해 달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 발언에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의원들 사이에 야유와 고성이 오갔고 심지어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까지 나오자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폭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나 원내대표가 연설을 계속하려 하자,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연호했고, 한국당 쪽에서는 격려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며 하루 종일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에도 회부를 하고…]

청와대도 국가 원수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정도 비판도 용납 못 하는 민주당이 더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13일) 미세먼지 법안 처리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여야 관계가 더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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