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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식부터 만찬까지' 숨 가쁜 첫날…19일 주요 일정은?

<앵커>

그럼 여기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입니다.) 늦게까지 수고가 많습니다. 어제(18일) 환영만찬이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첫날부터 두 정상이 긴 시간을 함께 했는데, 예정된 일정은 차질 없이 소화가 된 거죠?

<기자>

네, 어제 남북 정상은 환영행사에서부터 첫 정상회담, 만찬까지 숨 가쁜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조금 늦어졌고, 회담 자체도 30분 정도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회담이 길어진 만큼 두 정상 간에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지막 일정은 만찬이었는데, 예정보다 2시간을 넘긴 11시쯤에야 끝이 났습니다.

<앵커>

우선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오후에 진행된 첫 정상회담인데 어떤 논의가 진행됐는지 청와대 발표가 있었습니까?

<기자>

우선 청와대에서는 오늘 있을 두 정상 사이 회담이 끝난 뒤에 한꺼번에 발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의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비핵화와 남북 군사 긴장완화, 남북협력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찬 소통수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포괄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의미를 되살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로도 전해드렸지만 첫날부터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 외교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리자마자 김정은 위원장이 맞으러 나왔죠.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 자체가 최초이고요, 공항까지 나와 영접을 한 것이 외국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환대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지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는데, 이것은 문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주요 국빈급 사절이 머무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걸어가는 모습이 생중계됐는데요, 이 장면 역시 최초로 보도가 됐습니다.

<앵커>

평양에서 들어오는 화면들은 프레스센터에서 먼저 봤을 텐데, 김 기자는 인상 깊은 장면들이 어떤 장면입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백화원에서 안내하면서 대화를 나눴거든요. 그런데 이 당시 김 위원장은 대접이 초라하다면서 여러 차례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또 지난 5월 2차 정상회담이 열렸었죠. 이 당시에 의전이 부족했다면서, 이번에는 최대한 성의를 다했다는 겸손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의례적인 외빈 영접을 넘어서는 표현으로 해석되는 대목인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곳 프레스센터에서는 내외신 기자들이 함께 어제 하루 일정을 지켜봤을 텐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전체적으로는 첫 정상회담보다는 차분한 모습입니다. 두 정상이 만났을 당시에도 기자들 사이 다른 환호가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이미 기자들이 한 차례 비슷한 장면을 봤고 또 깜짝 놀랄 장면도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에는 만남 자체보다는 회담 안에 있는 내용과 성과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2박 3일 일정 가운데 오늘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날인데 남은 일정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오전부터 2차 정상회담 예정돼 있습니다.

합의안이 만일 성공적으로 마련되면 바로 공동 기자회견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합의안 도출이 늦어지면 회담이 추가로 열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찬은 유명한 옥류관의 평양냉면입니다.

이후 오후에는 남북정상이 함께 평양 주요 시설을 참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송만찬은 우리 측이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놨는데, 대동강 수산물 식당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마지막 날인 20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하는 것을 끝으로 정상회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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