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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세훈 소환…'MB 보고' 핵심 조사 대상

<앵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왔습니다. 국정원의 불법 정치공작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원 전 원장은 여론조작 민간인 사이버 외곽 팀에 70억 원의 국정원 예산을 지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공격과 블랙리스트를 통한 연예인 퇴출 시도, 방송장악,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지휘한 의혹도 받습니다.

이른바 박원순 시장 제압문건 작성 등에 관여한 혐의로 어제(25일) 압수수색을 받은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도 오늘 오전 소환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불법 정치공작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국 인사에 개입해 정부 비판 성향의 PD 등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PD수첩팀에서 활동하다 해직된 최승호 전 PD와 세월호 다큐멘터리로 경영진과 마찰을 빚은 뒤 스케이트장 관리 담당으로 업무가 바뀐 이우환 PD가 피해자 조사를 위해 검찰에 나왔고 다른 PD와 작가들도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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