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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드론 잡기"…카메라 장착, 교도소 경비 활용

<앵커>

최근 외국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에게 마약이나 흉기를 전달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우리 교정 당국은 거꾸로 드론을 교도소 경비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한 교도소에 드론이 날아오자 재소자가 능숙한 손길로 드론에 매달린 물건을 낚아챕니다.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한 겁니다.

이처럼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에 침투하는 사건을 막고 경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우리 교정 당국이 드론을 교도소 경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카메라와 피사체 추적장치가 장착된 드론으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드론을 잡는 겁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교도소 내 각종 위험 상황을 확인하고 도주자를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탈옥을 시도하는 재소자를 드론이 발견해 촬영하면 영상이 즉시 교도소 상황실로 전송되고 상황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부터 안양교도소 등 전국 3개 교도소에서 드론 경비사업 시범 운영에 나섰습니다.

[윤재흥/교정본부 보안정책단장 : 교정시설에 교도관들이 크게 부족합니다. 발전된 기술을 우리가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인력을 절감하고 또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까지는 배터리 문제로 한 번에 최장 27분밖에 비행할 수 없고, 고도로 훈련된 조종수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힙니다.

법무부는 올해 말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해 드론 경비 사업을 전국 교도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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