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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순찰차와 심야 추격전…황당한 도주 이유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순찰차와 심야 추격전을 벌인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차와 부딪힌 뒤에야 겨우 멈춰섰는데, 이유가 황당합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포착하고 뒤를 쫓습니다.

이 승용차는 경찰의 정차명령을 무시한 채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와 제한속도를 어기고 차량 사이를 이리저리 피하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합니다. 충돌사고 직전의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결국 순찰차와 충돌한 뒤 검거됐습니다.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에서 난폭운전을 해가며 질주한 지 8분 만입니다.

[김기철/검거 당시 경찰관 : 강남경찰서 상황실 통해서 차량이 도망가는 위치를 알려줘서 주변이 있는 순찰차가 같이 따라오고, 검거하는 곳으로 모여서…]

운전자 A씨가 8분간 질주하며 어긴 교통법규는 중앙선침범과 신호, 지시 위반 등 총 16건, 벌점은 325점에 달했습니다.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121점을 훌쩍 넘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미 벌점 15점을 받아 단속되면 운전면허가 정지될까 봐 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불법 자가용 택시 영업행위인 일명 '콜뛰기'를 하던 것으로 보고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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