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늘 정유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서두르는 이유는

<앵커>

정유라 씨는 어제(31일) 입국하자마자 검찰로 압송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걸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조사가 상당히 길어지는 모양인데, 추궁하고 있는 정 씨의 핵심 혐의는 어떤거죠?

<기자>

정유라 씨는 서울중앙지검 10층에 있는 특수1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되고 있으니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있는 겁니다.

앞서 정 씨를 접견한 이경재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경재/변호사 : 여러 가지 객관적인 자료들을 충분히 제출하려고 합니다. 뇌물 관계는 전혀 인정되지 않을 겁니다.]

정 씨는 삼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와 이화여대 입시 비리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 최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검찰은 삼성의 승마 지원 특혜 당사자인 정 씨로부터 구체적인 지원 경위 등 새로운 진술을 받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은 영장 청구를 조금 서두르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뭐죠?

<기자>

검찰은 사실상 국외 도피를 한 정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다면 증거를 없앨 우려도 있는 만큼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정 씨가 심야조사를 거부했지만, 조사가 밤늦게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어머니 최 씨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함께 수감하되, 두 모녀의 접촉은 차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