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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에 서는 박 전 대통령…조사 과정 '모두 녹화'

<앵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오면 전례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역시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검찰 청사에서 포토라인에 서게 되고 모든 조사 과정을 녹화하게 됩니다.

이어서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반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오면서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전례를 보고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앞서 검찰에 소환됐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검찰은 조사에 앞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 간단한 면담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생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7층에 있는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집니다.

조사가 오랜 시간 진행되는 만큼,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의 전 과정이 녹음, 녹화되고 수사본부 간부들은 실시간으로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영상 녹화를 이유로 특검 조사를 거부했지만, 피의자 신분이 되면서 피할 명분도 사라졌습니다.

조사에는 한웅재, 이원석 부장의 주도로 10명 정도의 검사가 참여합니다.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2백여 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동안 검찰과 특검에서 조사한 내용이 방대해 확인할 사안도 많은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한 번에 끝낸다는 입장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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