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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결과 발표 "거의 모든 혐의에 박 대통령 개입"

<앵커>

오늘(6일) 오뉴스는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 70일 수사를 정리하면서, 수사를 통해 밝혀진 거의 모든 혐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가권력이 사적으로 남용된 국정농단과 고질적 부패 고리인 정경유착이 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를 7가지 주요 사건으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국민연금에 대한 압력,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 6가지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거나 최순실과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순실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의혹이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완전히 규명하지 못한 사건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그러나 저희들은 아쉽게도 이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와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등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검찰로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이번에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3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고, 구속된 피의자도 1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만, 특검은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았고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 등으로 수사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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