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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긴장감 감돈 헌재…이정미, 경찰 경호 받으며 출근

<앵커>

오늘(1일) 헌법재판소 주변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 구호가 온종일 울렸습니다. 이정미 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휴일에도 출근해서 내일도 이어질 평의를 준비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불과 1백여 미터 떨어진 안국역 앞으로 탄핵반대 시위대 수백 명이 행진합니다.

[탄핵 각하! 탄핵 각하!]

경찰은 대규모 시위대가 헌재로 향할 것을 대비해서 1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헌재 주변을 차단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헌재 주변은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경찰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버스 수십 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을 완전히 둘러쌌습니다.

이런 긴장된 분위기에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11시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출근했습니다.

한 보수단체 대표가 이 권한대행의 자택으로 찾아가자며 주소까지 공개한 뒤라 긴장감은 더 높았습니다.

[이정미/헌재소장 권한대행 : (자택 주소까지 공개됐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서기석 재판관도 사무실에 나와 내일 평의를 준비했고, 다른 재판관들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조원룡 변호사는 오늘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해, 최후변론에서 이동흡 변호사가 대독한 대통령 의견서는 원래 김평우 변호사가 읽도록 대통령이 지시했고 최후진술도 아니라며 변론 재개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역시 대통령 측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의견서 낭독은 청와대와 협의 된 사항이었다며 조 변호사의 말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해 대리인단 내부 갈등을 노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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