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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체제' 첫 변론…대통령 측 또 무더기 증인 신청

<앵커>

또 헌법재판소는 어제(1일) 재판관이 8명으로 줄어들고, 처음으로 탄핵심판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측이 또다시 무더기로 증인을 신청했는데, 국회 측은 시간 끌기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한철 헌재 소장의 퇴임으로 권한대행이 된 이정미 재판관은 심판의 공정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정미/헌법재판소 재판관 (소장 권한대행) : 이 사건 심판 과정에서의 절차의 공정성, 엄격성이 담보돼야만 심판 결과의 정당성도 확보될 것입니다.]

대통령 측은 공정한 심판을 다시 거론하며 추가로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이중환/변호사 (대통령 측 대리인) : 청구인 측에는 예리한 일본도를 주고 피청구인에게는 둔한 부엌칼을 주면서 공정한 진검승부를 하라는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이미 헌재에 나왔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모두 15명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국회 측은 불필요한 절차로 신속한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국회 소추위원 (바른정당 의원) : 피청구인 본인에게 불리한 증인들마저 신청하는 등으로 노골적인 심판 지연책을 구사해 왔습니다.]

헌재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이미 채택했던 증인 4명을 이달 14일에 불러 변론을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 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은 대통령이 직접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며 문체부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의 인사조치를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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