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남부 텍사스의 한 쇼핑몰에서 총을 든 무장강도가 나타났는데, 역시 총을 가진 시민이 저지를 위해 달려들다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일로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는데, 모두 7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전이 일어난 쇼핑몰입니다.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손님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끕니다.
[켈리 와킨스/목격자 : 여러 발의 총소리를 들었어요. 사람들이 막 소리 지르며 달아났는데 서로 막 밀치면서 넘어졌어요.]
총격은 2인조 무장강도가 보석 상점을 터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총소리에 놀란 손님들은 백화점과 상점 곳곳에 몸을 숨겼습니다.
[크리스 스미스 : 제 딸아이가 아직도 저 안에 있어요. 너무 걱정돼 달려왔어요.]
한 손님은 강도들을 저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을 갖고 있던 또 다른 손님이 강도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강도 1명이 총에 맞아 중태입니다.
[윌리엄 맥마너스/경찰국장 : 강도들이 자기들을 저지하던 손님에게 총을 쐈고요. 총기 소지 허가가 있던 다른 손님이 강도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다른 강도 한 명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하려다가 사고를 내고 붙잡혔습니다.
총격전과 도주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쇼핑몰 안에 있던 손님들은 상황이 끝날 때까지 4시간여 동안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