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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뇌물죄' 피의자로 소환…"불응하면 체포"

<앵커>

특검이 내일(21일) 최순실 씨를 소환합니다. 이번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소환 통보는 된 건가요?

<기자>

특검팀은 최순실 씨에게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내일 오전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공무원인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데, 이 돈이 뇌물이고 최씨는 그 공범이라는 겁니다.

최씨는 앞서 특검의 소환요구에 수차례 불응했습니다.

건강과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 재판일정이 있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특검은 최씨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라도 강제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씨 측은 아직 특검에 출석할지 말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서는 특검이 오늘 입장을 밝힌건 없습니까?

<기자>

오늘 브리핑에서 이규철 대변인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추후 수사상황에 따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특검관계자는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문제의 윤곽이 다음 주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보고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특검 브리핑에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 비리를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곧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앵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렸는데,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3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측의 주장을 검토 중인데,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두 사람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가 뚜렷한데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고, 본인들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방어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은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머물게 됩니다.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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