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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틴 루터 킹 데이'…행사장에서 무차별 총격

<앵커>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서 미국 전역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종 문제 때문인 거로 보이는데 총격사건이 여기저기서 발생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흥겨웠던 퍼레이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통곡과 절규로 가득 찬 현장에선 경찰이 총에 맞은 부상자들을 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총격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일을 맞아 수백 명 인파가 연례 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일어났습니다.

묻지마식 총격에 여덟 명이 다쳤는데, 이 중 한 명은 중태입니다.

텍사스주에서도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기념하는 길거리 축제 현장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네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래리 크로슨/경찰 : 총소리를 듣고 경찰이 달려갔는데, 13살 소년과 남녀 성인 등이 총에 맞은 상태였습니다.]

올해로 32번째인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킹 목사를 추모하고 화합을 촉구하는 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나 충돌이 발생했고 KKK 등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테러 협박도 이어졌습니다.

[발레리 피셔/행사 참여자 : 우리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계속 기념할 겁니다. 우리는 항상 행사장에 갈 것입니다.]

경찰은 총격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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