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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송광용 전 수석 조사

<앵커>

특검은 새해에도 삼성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렇게 두 축으로 계속 수사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오늘(2일) 송 전 수석을 부르기로 했는데, 어떤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나요?

<기자>

네,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건네졌다고 알려진 시기죠, 2014년 6월 송광용 전 수석이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부임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송 전 수석이 당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문화예술단체는 지난달 초,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송 전 수석과 함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송 전 수석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이나 지시 등에 관여했는지, 청와대에서 관련 얘기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조윤선 장관과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앵커>

또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죠?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지난해 1학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류 교수의 수업을 들었는데요, 당시 정 씨는 독일에 있어서 기말고사를 보지 않았는데도 답안지가 제출됐고 학점도 받았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가 검찰 수사와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을 시켜서 정 씨 이름의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며 조교들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류 교수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 도중에 긴급체포했고, 어제 구속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삼성 관련 수사도 이번 주부터는 주요 관계자들을 부를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기자>

네, 우선 특검은 어제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는데요, 삼성합병에 찬성하라며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이유가 청와대 지시였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이번 주엔 삼성 합병과 최순실 씨 측의 지원 업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그룹의 수뇌부들을 소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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