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검, 정유라 강제소환 착수…최순실 '압박카드'

<앵커>

특검팀은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정 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강제 소환에 나섰습니다. 현재 정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독일과 사법 공조를 통해 정 씨를 강제로 불러들여 혐의를 확인하고 더불어 최 씨를 압박한다는 계산도 깔려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정유라 씨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고 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정 씨에게 자진 귀국 의사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체포영장에는 어머니 최순실 씨와 함께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사관리에 특혜를 받는 과정에 가담했고, 삼성이 지원한 돈을 개인적 용도로 썼다는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정유라 씨를) 최대한 저희들이 법적 조치를 취해서 하루빨리 소환할 수 있는 그런 절차를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검팀은 독일 검찰에 체포영장을 보내 현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정 씨를 체포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 씨의 소재지 확인과 현지 재산 동결을 위한 공조도 추진합니다.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시켜 독일에서 추방시키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씨 모녀 측 이경재 변호사는 "소환 통보조차 하지 않고 체포에 나선 데 대해 유감"이라며, "체포영장 발부는 국민 감정풀이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이 수사 초기부터 정유라 씨 강제소환에 나선 것은 박 대통령과 공모를 포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어머니 최 씨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