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헌재, 행사 모두 취소…탄핵심판 위한 총력전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준비, 속도를 내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헌법재판소에는 이 시간까지 상당수 사무실에 불이 켜 있습니다.

박한철 소장을 비롯한 재판관과 연구관들이 밤늦게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헌재는 탄핵심판 결론을 신속히 내리기 위해 연말연시 예정됐던 각종 행사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됐던 아시아 헌법재판소 연합 국제심포지엄을 탄핵심판 이후로 연기했고, 매달 열던 아카데미 행사와 전직 헌재소장 초청 송년 만찬도 취소했습니다.

또 보안 강화를 위해 박 소장과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집무실엔 최신 도·감청 방지장치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심판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겁니다.

<앵커>

그럼 헌재 재판관과 연구관들이 지금 현재 집중하고 있는 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재판관들과 연구관들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 선례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3일) 오전 박한철 소장을 비롯한 재판관 8명이 회의를 열고 증거조사 절차와 방법을 검토했는데,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는 또 준비절차를 진행할 수명 재판관을 내일 지정하고 다음 주 중으로 준비절차 기일을 잡을 예정입니다.

헌재가 신속한 결정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가운데, 법원도 최순실 씨 관련 재판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 22부에 관련자 11명의 재판을 전담하도록 하는 대신 다른 사건은 배당하지 않고 이미 배당된 여타 사건도 필요하면 다른 재판부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 [단독] 또 다른 가명 '최보정'…대통령과 생일 일치
▶ [단독]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300만 유로 이상"
▶ [단독] 박 대통령, 안종범에 직접 "조양호 경질" 지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