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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오늘 재판관 회의…탄핵 심판 본격 준비

<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12일)부터 본격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준비에 들어갑니다.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처음으로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엽니다. 바로 헌법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에도 출근했다고 하는데, 오늘 재판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처음으로 전체 재판관회의가 열립니다.

다만, 페루로 출장을 간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하고 재판관 8명만 우선 모이게 됩니다.

김 재판관은 16일 돌아오는데요, 귀국 날짜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재판관 회의에서는 앞으로 탄핵심판 절차와 주요 쟁점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됩니다.

앞서 국회가 헌재로 넘긴 탄핵소추안에는 13가지나 되는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이 때문에 쟁점을 살펴보는 데만 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관들은 또 연구관들로 이뤄진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아직 정확한 참여 인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한철 소장은 증거조사 절차를 전담할 재판관을 지명하게 됩니다.

<앵커>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큰 사안이라 헌재의 부담도 그만큼 클 텐데, 앞으로 탄핵심판 어떻게 진행되는지 절차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16일까지 답변서를 보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답변서가 도착하면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의결서와 비교하는 등 자료 검토에 들어갑니다.

이후 변론기일을 잡고, 본격적인 심리 절차를 밟습니다.

이때는 공개변론도 열리는데요,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 대비해서 우선 채명성 전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또 헌재 재판관이나 재판연구관 출신 등을 물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헌재 전문가들 대부분이 고사하고 있는 상태라 대리인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측도 변호인단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데, 벌써 일부 변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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