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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236개"…3자 대화도 담겼다

<앵커>

검찰이 오늘(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은 이제 특검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236개를 확보했고, 이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도 11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에서 녹음파일 236개를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으로 35시간 30분 분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전에 녹음된 파일 224개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정호성 전 비서관,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한 대화 파일이 11개가 발견됐습니다.

녹음 시간은 5시간 9분 39초로 주로 취임식과 취임사를 준비한 대화였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박 대통령 취임 뒤 녹음 파일 12개 가운데서는,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담긴 게 4개였고, 나머지 8개는 정 전 비서관과 최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대화는 업무 지시를 받는 내용이었고, 최 씨와 통화는 최 씨의 의견을 듣는 내용이었습니다.

정호성이 문건을 넘겨주면 최 씨가 자신의 의견을 쭉 얘기하는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은 해외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청와대 문건을 주고받았습니다.

정 전 비서관는 최 씨에게 메일을 보낸 뒤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사실을 알렸습니다.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이런 내용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만 237차례나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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