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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좌천' 한직 돌던 윤석열, 특검 합류

<앵커>

살아 있는 권력에 여러 번 칼을 겨눴던 윤석열 검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에 합류한 겁니다. 윤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며 상부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대구로, 대전으로 한직을 떠돌았던 인물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로 널리 알려진 윤석열 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입니다.

대검 중수부 중수 1,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비롯한 요직을 거치며 수사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대검 중수부장일 당시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중수부 소속이었던 윤 검사를 직접 지휘한 바 있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수사를 아주 잘하고 호흡이 맞기 때문에 내가 강권해서 우리 수사팀에 합류시키려고 했어요.]

윤 검사는 수사팀장으로 특검에 파견된 검사 20명을 통솔하고 수사 실무를 총괄하게 됩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자신을 좌천시킨 현 정권에 대해 보복 수사를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아유, (복수 수사는) 어디 삼류 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죠. 그런 이야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황교안 총리 등과 가깝다는 우려가 제기된 박영수 특검이 윤 검사를 합류시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 합류를 고사하다가 막판에 수락한 윤 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저돌적으로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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