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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차은택 내일 기소…광고회사 강탈 혐의

<앵커>

계속해서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를 검찰이 내일(27일) 재판에 넘깁니다. 차 씨의 광고계 선배인 송성각 전 콘텐츠 진흥원장도 함께 기소됩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두 사람이 기소된다는 건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건데 어떤 혐의들이 적용됩니까?

<기자>

중국에서 머물다 지난 9일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차은택 씨는 그동안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도 지난 10일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이 두 사람의 혐의 중 가장 집중한 건 포스코 계열광고회사인 포레카를 강제로 빼앗으려 한 일입니다.

차 씨는 송 전 원장과 이미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포레카를 인수한 기업에 지분의 80%를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하겠다,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해 회사를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지인을 KT의 광고 담당자로 취직시키고, 자기 회사에 70억 원가량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명시됐는데 이번에도 반영이 될까요?

<기자>

네, 차 씨의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시도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한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기소되는 내일은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기소된 지난 일요일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공소장엔 주요 범행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하여라는 표현이 적시됐는데, 이때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건 이번에는 박 대통령의 공모 여부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광고회사 강탈 등에 박 대통령이 관여한 내용까지는 아직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끝으로 정유라 씨의 이대 부정입학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죠.

<기자>

검찰은 지난 22일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교수, 교직원을 매일 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육부가 특별감사 결과와 함께 최경희 전 총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하고, 김경숙 전 학장 등 13명의 고발장도 보내왔습니다.

검찰은 이대 사건 수사팀을 별도로 꾸리기도 했는데 사실 특검 전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렵다"고 말해 이대 부정입학 수사 결과는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장진행 : 이원우,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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