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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근' 차은택 귀국…검찰, 곧바로 체포·압송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3인방 가운데 한명이죠. 문화계 황태자로까지 불리며 각종 이권과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 씨가 어젯(8일)밤 전격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차 씨를 체포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차 씨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포돼 압송됐는데,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은택 씨는 조금 전인 어젯밤 11시 20분쯤 검찰로 압송됐습니다. 지금은 약 1시간 20분째 검찰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또 다른 축인 차 씨는 중국 칭다오발 인천행 비행기 편으로 어젯밤 9시 5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입국하자마자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체포해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왔습니다. 

차 씨는 국정농단 의혹이 잇따르던 지난 9월 돌연 중국으로 떠나 도피생활을 해 왔습니다. 차 씨는 중국에서 머물면서도 검사장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를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항에서 취재기자들이 많은 질문을 했는데 어떤 말들을 했습니까?

<기자>

네 입국한 차 씨에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차 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차씨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차은택/최순실씨 측근 : 저 하나로 인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답변을 피한 차 씨는 대통령과는 공식 석상에서 몇 차례 봤을 뿐 독대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만난 적 있습니까?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인가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몇 번 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죄송하고 반성한다는 말은 여러차례 한 것 같은데 구체적인 혐의나 의혹에 대해선 인정을 했습니까?

<기자>

검찰은 일단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에 횡령과 공동강요 혐의 등을 적시했습니다. 회삿돈 7억여 원을 횡령하고 광고회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차 씨는 또 국가브랜드 개발사업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프로젝트와 늘품체조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고위공무원 1급에 해당하는 창조경제 추진단장으로 임명된 차씨가 1조 4천억 원짜리 K컬처밸리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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