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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2인자 사망에 당혹…"수사 그대로"

<앵커>

검찰은 고 이인원 부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수사를 늦추기론 했지만,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향한 수사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검찰은 당혹감 속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검찰총장 : (이인원 부회장 사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말인 오늘(27일)과 내일 예정됐던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범위와 방향은 달라질 게 없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그동안 수사에서 많은 증거를 확보한 만큼 이 부회장의 자살이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이 부회장이 자살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검찰이 개인적 약점을 무리하게 파헤치려 한 것에 대해 이 부회장이 부담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개인 비리를 수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망으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목된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대한 수사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당초 다음 주로 예정됐던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 소환 조사는 1주일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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