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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하다 '아차'…사람 잡는 부주의 운전

<앵커>

요즘처럼 심하게 더울 땐 운전할 때도 집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죠. 미국에선 운전 중에 SNS나 문자를 확인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한 해 160만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근엔 포켓몬 고 게임까지 부주의 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며 운전합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기는 한 건가요? 오 맙소사.]

한쪽 다리는 대시 보드에 얹어 놨습니다.

[사고 나기만을 기다리는 꼴이네요.]

미국 운전자 74%가 운전 중에 SNS를 이용한다는 설문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문자 하나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초, 시속 90㎞ 속도라면 125m를 눈감고 운전하는 셈입니다.

사고 낼 위험성이 음주운전의 여섯 배나 됩니다.

[클레이튼/코네티컷주 경찰 : 사고 피해자들 사례를 보면, 가해 운전자들이 휴대전화를 보느라 앞을 보지 않았다는 게 대부분이었어요.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최근 등장한 '포켓몬 고'도 교통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포켓몬 고'를 보면서 운전하다가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위장 단속까지 펴가면서 거액의 범칙금을 부과하지만, 그때뿐입니다.

[맨데즈/단속된 운전자 : 잠깐 휴대전화를 들고 확인만 했을 뿐인데…. 억울하기는 해도 경찰은 자기 할 일을 한 거죠.]

미국에서 부주의 운전에 따른 사고는 한 해 160만 건.

하루 평균 8명이 숨지고 1천161명이 다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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