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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엄마 앞에서 납치 시도…美 경찰 체포

<앵커>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13살 소녀를 납치하려던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대낮에 그것도 소녀의 어머니가 보고 있는 데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 마켓에서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진열장 뒤쪽에 서 있던 13살 소녀를 납치하려 합니다.

이를 본 소녀 어머니가 뒤쫓아 오는데도, 남성은 소녀를 계속 끌고 갑니다.

[경찰 : 서로 소녀를 줄다리기하듯이 잡아당기고 있었어요. 소녀가 입고 있던 셔츠가 찢어질 정도로 격렬했죠.]

납치를 시도한 남성은 30살 크레이그 보넬로로 결국, 모녀의 저항에 못 이겨 납치를 포기하고 달아납니다.

때마침 상점 밖에 서 있던 한 경찰관이 비명을 듣고 달려왔고, 도주하던 보넬로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벌건 대낮에 자신이 보는 앞에서 딸을 납치당할 뻔한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어머니 : 애들이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이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됐어요. 정말 무서워요.]

미국에서 지난 한해 납치된 어린이만 25만8천 명으로 하루에 7백 명꼴입니다.

실종된 어린이까지 합하면 그 수는 46만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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