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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찬반 시위대 충돌…전기충격기 '등장'

<앵커>

미국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부딪힌 현장입니다. 말싸움은 기본이고 흥분해서 이렇게 전기충격기까지 상대에게 꺼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어제(27일) 5개 주 경선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대선 후보에 한 발 더 가까워지면서 이런 찬반 시위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시청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맞선 채 설전을 벌입니다.

[당신들의 증오가 우리 흑인 사회를 파괴하고 있어!]

[우리는 시민 권리를 위해서 싸울 뿐이야!]

설전이 격해지면서 한 시위자가 전기 충격기까지 꺼내 들어 위협합니다.

경찰이 출동해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와중에도 누군가 후춧가루 스프레이를 뿌려댔습니다.

[폴 로드리게즈/트럼프 지지자 : 그 사람이 내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어요. 제가 뒤로 물러서는데 그 사람이 다시 어린 소녀에게도 뿌려댔어요.]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시위대뿐 아니라 길을 지나던 어린이들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눈에 물 좀 뿌려주세요.]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경선 전 초반부터 갖은 막말을 쏟아내면서 반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질세라 트럼프 지지자들도 대응 시위를 벌이면서 이런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어제(27일) 있었던 미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완승해 대선 후보에 한 발 더 다가가면서 그에 대한 찬반 시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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