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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치과의사 기내 음주 난동…미 FBI에 체포

한국인 치과의사 기내 음주 난동…미 FBI에 체포
<앵커>

미국령인 괌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한국인 승객이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다 미국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치과의사인 이 승객은 최고 20년의 징역형이나 수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밤 부산을 출발해 괌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40대 승객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맥주 5캔을 나눠 마신 뒤 화장실에서 담배 피운 사실이 적발되자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습니다.

자리로 돌아간 승객은 맥주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사무장을 불러 주먹으로 때릴 듯 위협하고 멱살까지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승무원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제압하면서 난동은 끝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등과 가슴에 멍이 드는 상처를 입었고 일부 승객은 옷이 찢어졌습니다.

이 승객은 괌 공항에서 곧바로 미국 FBI에 검거된 뒤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승객은 치과 의사였습니다.

미국은 자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난동에 대해 미국 법에 따라 처벌하고 있습니다. 처벌도 엄해서 기내 난동은 최고 20년의 징역이나 수십만 불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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