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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탄 아이 '깜빡' …찜통 차에서 숨진 두 살배기

<앵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두살 짜리 아이가 차속에 7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졌습니다.

어쩌다 아이가 차 속에 방치됐는지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두 살배기 여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차입니다.

아이 엄마는 직장에 나가면서 15살과 10살, 그리고 2살 된 세 자녀를 남자 친구에게 맡겼습니다.

31살의 남성은 두 어린이는 학교에 잘 내려줬습니다.

그런데 두 살배기를 탁아소에 맡기는 것은 깜박 잊은 채 뒷좌석에 놔두고 귀가했습니다.

결국, 이 아이는 7시간이나 찜통 차에 방치됐다가 숨졌습니다.

[돈 가타드/경찰 : 평소와는 다르게 어제는 남자친구가 엄마 대신 아이들을 데려다 줬죠. 그는 집에 돌아와서는 차에 여자 어린이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은 거죠.]

재작년 조지아주에서도 아버지가 두 살배기 아들을 탁아소에 맡기는 것을 깜박하고 차에 놔뒀다가 숨지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부모의 방심으로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남겨졌다가 숨지는 어린이가 해마다 마흔 명에 이릅니다.

[일레아나 곤잘레스/이웃 :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죠. (아이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해요.]

경찰은 아이를 숨지게 한 남성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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