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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사망자 350명 넘어…여진 '공포'

<앵커>

태평양 건너 에콰도르 역시 지진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면서 사망자가 350명을 넘어섰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샘 구조 작업에도, 에콰도르 지진 피해 현장에선 절망적인 소식만 이어졌습니다.

7살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된 게 거의 유일한 희소식이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가 집계한 이번 지진의 사망자는 35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2천여 명에 달합니다.

임시로 마련된 영안실 앞마당에는 제대로 수습조차 하지 못한 시신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보다는 절망이 커갑니다.

[케시/주민 : 우리 가족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목숨은 건졌어요. 하지만, 조카는 저기 어딘가 파묻혀 있어요.]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본 에콰도르 주민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최소 5천 명이 넘는 이재민들은 임시 대피소가 부족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첫 강진 이후 230차례나 이어진 여진이 공포와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마릴린/주민 : 자주 여진을 느껴요. 그때마다 밖으로 나와서 기도를 하죠. 우리에게 평온함과 힘을 달라고요.]

멕시코 등 인접 국가들이 구조대와 의료팀을 속속 파견하는 가운데 유럽연합이 백만 유로를 긴급 구호자금으로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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