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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에콰도르 7.8 강진…238명 사망

<앵커>

일본과 함께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에콰도르에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백마흔 명 가까이 숨지고 1천5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모 7.8 강진이 뒤흔들고 간 에콰도르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군경 1만 5천여 명이 구조 작업에 나선 가운데 여진이 2백 차례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에콰도르 강진으로 숨진 사람은 23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가 1천5백 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 세 명은 살아 있고 여자애는 숨졌습니다.]

[주민 : 아침부터 구조대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왔어요. 구조대가 그러던데 17명이 살아 있대요. 나머지는 다 죽었고요.]

현지 시간 그제(16일)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 태평양 해안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은 1천여 명이 사망한 1987년 지진이래 최악의 지진으로 미국 지질조사국은 분석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 마나비, 산토도밍고 등 6개 주 재난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 방문 중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호르헤 글라스 부통령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군경과 민간 구조팀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지진으로 끊긴 도로가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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