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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길 대로 굶겨…4.5kg로 생 마감한 두살 배기

<앵커>

미국에선 2살 된 딸을 굶기고 차 안에 13시간이나 가둬 숨지게 한 부모가 체포됐습니다. 사망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4.5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린 친딸을 학대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부모입니다.

엄마 안드레아는 지난달, 23개월 된 딸이 아프다며 병원에 데려왔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단순 병사로 처리될 뻔 했지만 이상함을 느낀 담당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인면수심의 학대행위가 드러났습니다.

[리처드 바우어/검사 :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고 살인한 혐의로 부모 마이클 라이트와 안드레아 두샤를 (체포했습니다.)]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딸, 리디아의 몸무게는 고작 4.5킬로그램.

부모가 오랫동안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아 마를 대로 마른 상태였습니다.

[어린 딸에게 음식을 안 줬는데 왜 그랬어요?]

그것도 모자라, 이들은 딸을 차 안에 밤새 13시간이나 내버려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돌도 안 된 어린 리디아는 차 안에서 입에 거품을 문 채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안 곳곳은 배설물과 오물로 뒤범벅이었습니다.

다른 두 자녀는 보호소로 보내졌습니다.

검찰은 부모 마이클과 안드레아를 아동 학대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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