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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엄청난 돌풍에…옆으로 쓰러진 대형 트럭

<앵커>

이 곳은 추운 극지방이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동부 지역입니다. 원래 낮 기온이 평균 섭씨 15도를 넘는 곳인데 때아닌 폭설이 쏟아져서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서부에서도 엄청난 돌풍이 불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이 옆으로 자빠진 채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다가 강한 바람에 전복된 겁니다.

운전자는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켈시 헥/목격자 : 시속 100킬로미터에 가까운 엄청난 바람이었어요. 트럭에 가까워질수록 제 차도 막 흔들렸어요.]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강풍 때문에 전면 통제됐습니다.

엄청난 파도가 몰아치면서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에 가옥이 파손되거나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이 승용차의 운전자는 난데없이 고목이 덮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코리 오볼드/경찰 : 신고가 여러 곳에서 들어왔는데 덮치는 순간을 본 목격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북동부에서는 폭풍우가 눈으로 바뀌면서 폭설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낮 기온이 섭씨 15도가 넘는 이 지역에서 3월 폭설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아이코/주민 : 밖으로 못 나갈 것 같아요. 이렇게 갇혀 있기는 평생 처음인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빙판으로 바뀐 오르막길에서는 대형 트럭들이 오도 가도 못해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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