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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욕하며 주먹질…美경찰 과잉대응 논란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그런데 이게 학교 폭력이 아니라 경찰 폭력입니다. 딱 봐도 덩치가 훨씬 큰 경찰이 학생을 마구 때리고 있는데 경찰은 폭행의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화면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미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관 7명이 용의자 1명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바닥에 엎드린 채 등 뒤로 수갑을 찬 상태인데도 경찰관 1명은 계속해서 주먹을 날립니다.

[시민 : 화면을 보니 정말 화가 나네요. 이 경찰관이 남성을 계속해서 때리고 있잖아요.]

경찰은 용의자가 단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두들겨 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화면이 공개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엔 메릴랜드 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경찰관이 갖은 욕설을 퍼부으며 소년의 얼굴에 주먹을 연이어 날린 뒤 발길질까지 해댑니다.

경찰은 이 경관이 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클라이드 보트라이트/경찰 : 해당 경찰관이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습니다. 지금은 내사 초기 단계입니다.]

그런가 하면,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단지 볼거리로 교도소 수감자들끼리 싸움을 붙인 전·현직 경찰 3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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