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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척 환자 돌본 18살 청년…들통난 거짓말

<앵커>

미국에선 10대 가짜 의사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면허까지 받았다던 18살짜리 남성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사 행세를 해오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18살 말라치 러브 로빈슨입니다.

로빈슨은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의료 면허도 없이 자연요법 치료사로 일하면서 환자를 진료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그와 동업을 시작한 동료 의사도 로빈슨이 내민 가짜 의대 졸업장과 의사 면허에 속았다고 말합니다.

[페르세우스 웰스/동업 의사 : 전혀 의심해 본 적이 없어요. 그에게 정말 묻고 싶어요. 이게 진짜냐고요.]

더 놀라운 사실은 로빈슨이 지난해 10월, 다른 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그는 다른 곳으로 옮겨 병원을 차리고 의사 행세를 계속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한 고령 환자의 집에 찾아가 진료하면서 수표를 훔친 뒤 위조해 우리 돈 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말라치 러브 로빈슨 : 제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고 있으니 저와 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10대 소년의 대담한 의사 행세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그의 진료를 확인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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