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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실 찾는 경증 환자 '이용 제한'

<앵커>

일단 응급상태라고 판단이 되면 상태가 어떻든 대형병원 응급실부터 찾게 되죠, 그러다 보니 대형병원 응급실은 항상 만원이고 정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까지 나타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응급실 복도에 간이침대가 놓여 있고 환자가 누워 있습니다.

또 다른 종합병원의 응급실도 병상은 42개인데, 응급 환자는 두 배 가까이 됩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는 곳도 있지만, 큰 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건 여전합니다.

[대형 병원 관계자 : (응급실) 환자들이 여전히 많아요. 전혀 줄지 않았어요.]

정부는 증세가 가벼운 환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중소병원으로 돌려보내도록 할 방침입니다.

구급대가 환자 상태를 판단해 이송하도록 하고 어기면 구급대 평가 때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경증 환자가 스스로 대형병원을 찾으면 의료진이 중소병원으로 보내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때 환자가 의료진 요청을 받아들이면 본인 부담금을 깎아주고, 요청을 거부하면 본인 부담금을 더 물리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병원 선호도가 높고 입원하는 중간 과정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도 많아서 과밀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환자가 많으면 중소병원으로 안내는 합니다. 그런데 (환자가) 끝까지 여기 있겠다고 하면 강제로 내보낼 수는 없죠.]

복지부는 내년에 응급의료와 관련한 법률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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